해발고도가 스포츠 경기에 영향을 주는 이유 3가지 (5시간전 작성)
해발고도가 스포츠 경기에 영향을 주는 이유 3가지
안녕하세요 꽁나라입니다. 오늘은 스포츠 경기에서 ‘장소’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게임을 할 때 맵 선택이 중요하듯이 실제 스포츠에서도 경기 장소는 팀이나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특히 축구 경기의 경우 남미 등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경기가 열리는 사례가 많습니다. 해발고도가 높으면 산소 농도가 낮아 평지에 익숙한 선수들이 호흡 곤란이나 고산병과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볼리비아의 라파스나 에콰도르의 키토와 같은 고지대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면 원정팀은 적응 기간 없이 뛰게 되어 경기력 저하를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빠르게 지치고, 순간 폭발력이나 체력 유지가 평지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또한 공기 밀도 역시 달라서 공이 날아가는 궤적이나 비거리에서 차이가 발생해 선수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이런 고지대에 사는 홈팀은 이미 높은 고도 환경에 적응된 상태이므로 체력 관리나 공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 훨씬 수월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더라도 의외의 결과를 만들거나, 일명 ‘고지대의 이점’을 살려 뛰어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즉 해발고도가 높은 홈 구장에서 경기를 하면, 장소가 전력 이상의 “핸디캡” 혹은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해발고도가 주는 스포츠 플레이의 변화
1. 산소 농도 차이로 인한 체력 소모
해발고도가 높다는 의미는 공기 중 산소 농도가 낮아 일반적인 사람들은 호흡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저지대와 고지대의 산소 농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반적인 지대는 저지대로 일반적인 해발 지대라고 본다면 남미에 있는 볼리비아의 경우에는 해발고도가 높으므로 산소 농도가 차이가 납니다. 이 경우에는 저지대 사람들이 고지대에서 경기할 때 체력 소모가 심하고 피로도가 높아져 제대로 된 경기를 못합니다. 따라서 경기가 잡히면 미리 환경에 대한 적응을 위해서 조금 더 일찍 와서 훈련을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고지대 홈팀의 경우에는 이러한 환경에서 훈련했기 때문에 고지대의 플레이가 일반적인 경기 장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미에서 해발고도가 높은 곳으로 유명한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의 경우 해발고도가 3,600m인데 실제 축구선수가 아닌 여행객들도 방문 시 고산병에 힘들어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아무리 축구를 잘하는 국가 선수들도 볼리비아이오면 무승부나 승리를 얻을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죠. 일반인들이 여행하면서도 느끼는 산소 농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축구처럼 많은 폐활량을 요구하는 축구 경기에서는 더 중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공기밀도의 변화로 인한 플레이 변화
두 번째는 공기밀도의 변화로 인한 플레이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산소 농도가 달라져 선수 개개인들의 체력 소모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여기서 더 큰 것은 공의 저항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해발고도가 높아지면 공기밀도가 낮아집니다. 이 말은 공이 산소 중에 저항을 덜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축구의 경우에는 저항이 줄어드는 만큼 공의 속도가 빨라지고 궤적 자체도 일반적인 저지대와 달라집니다. 축구 선수들은 본인만의 공을 차는 스타일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궤적이 예측이 어려워지고 슈팅과 패스에 있어 불안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홈팀 경기는 고지대가 디폴트 상태의 장소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죠.
야구의 경우는 어떨까요? 해발고도가 높은 콜로라도 홈구장의 경우에는 홈런이 더 잘 나오기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야구공이 저항을 덜 받아 더 멀리 뻗어나가기 때문입니다. 실제 똑같은 타격이라도 공이 저항을 덜 받아 홈런성 타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축구의 경우에는 본인 공이 적응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며 야구의 경우에는 투수들에게 상당히 심리적인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3. 원정팀의 환경 적응 문제 발생
앞서 설명해 드렸던 것처럼 원정팀의 경우 환경 적응에 있어서 상당히 난감합니다. 미리 준비하기 위해 일찍 오더라도 홈팀이 평생 살아온 환경에서 단기간에 적응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경기가 잡히면 조금 더 여유 있게 도착해서 훈련을 하기도 하는데요. 산소 농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플레이어들에게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소 농도로 인하여 심박수가 많이 증가하여 체력 소모가 빨라지고 있으며 심하면 두통이나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히 경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상황이 악화한다면 고산병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에 따라 홈팀의 경기력이 살아나 유리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배당률도 홈팀에 유리하게 맞춰지기도 합니다. 실제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강팀의 배당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도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있습니다.
오늘은 해발고도가 스포츠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산소 부족으로 인하여 원정팀의 경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예측하기가 어려운 경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기에서 승패를 가늠하기보다는 언오버의 관점에서 배팅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 경기를 하는 동안 적응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오히려 언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조금 더 확률 높은 배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환경적 요인은 선수 개개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니 절대 간과하지 마시고 배팅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꽁나라였습니다. 다음에도 더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